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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대학 가면 생활비가 더 걱정이다.”

 

요즘 대학 진학 상담을 하다 보면 부모들이 가장 먼저 묻는 게 등록금이 아니라 주거비다.
월세 40~50만 원, 관리비까지 합치면 한 학기 300만 원이 훌쩍 넘는다. 이 상황에서 정읍시가 꺼낸 카드가 있다.
전입 대학생에게 연 최대 100만 원 주거비 지원이다.

학기당 50만원, 연 100만 원으로 ‘2배 확대’

정읍시는 전입 대학생의 주거 안정을 위해 지원금을 기존 연 50만 원에서 연 최대 100만원으로 확대했다.

구조는 단순하다. 학기당 50만 원씩 지급한다.  월세 50만 원 기준이면 한 학기 월세 한 달치 이상을 보전해 주는 수준이다.

“크지 않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체감이 다르다.

 

신입생은 즉시 신청 가능하다. 이번 정책의 핵심은 금액보다 요건 완화다. 기존에는 전입 후 6개월 이상 거주해야 신청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신입생의 경우, 타 지자체에서 1년 이상 거주하다 정읍으로 전입하면 즉시 신청 가능하다.

이건 분명한 전략이다. 입학과 동시에 정읍에 정착하라는 신호다.

신청대상, 신청방법 

 

 

대상은 전북과학대학교, 전북대학교 첨단과학 캠퍼스등 관내 대학(원) 재학생이다.

상반기 신청기간은 3월 3일~3월 31일이다. 

신청 방법은 주소지 행정복지센터 방문 또는 정읍시청 기획예산실 인구정책팀 이메일 접수

정읍시청바로가기 

제출 서류는
✔ 신청서
✔ 재학증명서
✔ 기숙사비 납입영수증 또는 임대차계약서
✔ 통장 사본이다.  심사 후 4월 중 지급 예정이다.

현실적으로 얼마나 도움 될까

정읍시 관광지

 

연 100만원이 인생을 바꾸진 않는다. 하지만 지방에서 대학을 다니는 학생에게 100만 원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한 달 알바 시간을 줄일 수 있고, 교재비·식비 부담을 덜 수 있고, 부모에게 손 벌리는 횟수를 줄일 수 있다.

 

나는 지역에서 사업을 하면서 청년이 줄어들 때 상권이 어떻게 식는지 직접 봤다. 학생 수는 단순한 통계가 아니라 지역 소비의 체온이다. 정읍시는 그 체온을 지키려는 선택을 한 셈이다.

 

마치며

 

나는 이 정책이 “전입 장려용 이벤트”인지, 아니면 “정착 전략”의 시작인지 질문을 던지고 싶다. 지원금은 1~2년이면 끝난다. 하지만 취업과 일자리 연결이 이어지지 않으면 청년은 결국 떠난다. 주거 지원은 출발점이다. 그다음 단계가 더 중요하다.

 

요즘 지자체 정책은 두 가지로 나뉜다. 현금성 이벤트형, 구조 개선형. 이번 정읍시 정책은 규모는 작지만 방향은 분명하다. “전입 장벽을 낮추겠다”는 신호다. 학생이라면 이건 계산해 볼 가치가 있다. 학기당 50만원이면, 2년이면 200만 원이다.

조건이 맞는다면 신청 안 할 이유는 없다. 지역은 청년을 붙잡으려 한다. 이제 청년이 선택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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