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 아파트 무한질주
세상이 블랙핑크 로제의 신곡 '아파트(APT.) ' 매력에 푹 빠져들고 있다. '아파트'는 다음 달 12월에 공개되는 로제의 첫 솔로 정규앨범 '로지'(rosie)의 선공개 곡이다. 대한민국 술 게임인 '아파트 게임'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노래다. 전 세계가 로제에 중독된 증거는 차고 넘친다.
세계적인 팝스타 브루노 마스(Brunos Mars)와 호흡을 맞춘 아파트는 국내 주요 음원 차트 1위를 싹쓸이했다.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아파트는 세계 3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인 스포티파이 글로벌 차트, 애플 차트, 유튜브 차트에서도 1위에 우뚝 섰다. 이 3개 차트를 동시에 석권한 K팝 가수는 로제가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아파트는 "누구나 따라하기 쉬운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통통 튀는 가사가 인상적"이라고 말한다. 로제의 대중성과 음악성을 동시에 담은 아파트의 인기순위와 인기비결은 무엇일까.
아파트 인기차트 의미
10월 29일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 8위로 첫 신고를 하며 로제의 인기는 거침이 없다. 핫 100 8위는 K팝 여가수로 최고 순위다. 로제의 '아파트'는 12월 2일 발표될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8위에 랭크될 것으로 예고했다.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10위권에 진입한 것은 K팝 여성 아티스트로서는 최초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의 여성을 넘어선 대목이다. K팝 여가수 최고 기록은 종전 13위를 기록한 블랙핑크의 '아이스크림'이었다.
아이스크림은 미국 빌보드와 함께 세계 양대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100'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로제의 아파트는 영국 싱글차트에서 역대 K팝 여가수 최고 순위에 올랐다. 아파트가 전 세계 음원 차트에서 종전 K팝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며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넘어 역대급 K팝 위상을 한층 높이고 있다.
특히 로제 아파트는 미국 스트리밍 차트에서 완전한 1위다. 참고로 빌보드 차트는 스트리밍 순위, 라디오 점수, 음반 실물, 다운로드까지 합산하기 때문에 순위가 늦게 올라간다. 스마트폰 시대에 사람들은 스트리밍으로 많이 듣기 때문에 인기 순위는 계속 갱신될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인기비결
아파트는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술자리 게임인 '아파트 게임'을 모티프로 만들어졌다. 로제는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아~파트 아~파트가 여러 번 반복하는 중독성있는 후렴구와 경쾌한 밴드 사운드를 앞세워 공개 직후부터 각종 음원을 독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가 중독성 강한 비트에 스며들고 있는 것이다. 재미있는 '아파트' 발음과 귀에 쏙쏙 들어오는 깔끔하면서도 강한 멜로디 때문에 특히 MZ세대에게 인기몰이 중이다. 아파트의 중독성과 신나는 느낌 때문에 빅히트를 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글로벌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의 협업은 아파트를 글로벌 가사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미국 빌보드에 따르면 " 중독성이 높고 브루노 마스와 함께 손뼉을 치는 협업은 18일 발매 이후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스트리밍 곡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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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게임은 로제의 말처럼 한국 젊은이들의 술 자리에서 간단하면서 재미있고 분위기를 띄우는 데 최적이다. 술자리에 참여한 사람들이 아파트 게임을 통해 유쾌하게 즐길 수 있다. 실수는 당연한 것으로 인정해 주면서도 웃음은 끊이질 않는다.
로제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스튜디오에서 밤 늦게 함께 작업하던 스텐트들과 아파트 게임을 하다가 곡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브루노 마스가 협업하면서 하면서 곡이 완성됐다고 덧붙였다. 브루노 마스의 협업이 로제가 블랙핑크 멤버 가운데 솔로곡으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아파트 뮤직비디오는 지난 18일 유튜브 공개 후 11일만에 2억 회를 돌파했다. 5일 만에 1억 회 돌파, 11일 차에는 1억 9000만 회를 넘기면서 인기순위를 계속 갈아치우고 있었던 것이다. 또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 플랫폼에서는 '챌린지'와 '밈'이 확산되면서 그의 인기는 치솟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전 세계 팬들이 '아파트'라는 한국어 발음을 따라 하는 영상 챌린지가 유행하고 있다. 로제는 한국 젊은이들의 술 자리 게임을 글로벌 팝으로 확장시켜 K-POP 선구자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