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미움받을 용기 - 저자는 알프레드 아들러의 철학을 바탕으로 행복한 인생에 대한 해법을 철학자와 청년과의 대화 형식을 빌려 말하고 있다. 철학자와 부정적이고 콤플렉스에 빠진 청년이 다섯 번 만나 ‘어떻게 행복한 인생을 살 것인가’라는 질문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저자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 역자 전경아 출판사 인플루엔셜, 출판일 2014.11.17.
핵심 메시지
우리는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을까? 아들러는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목적론을 가지고 설명한다. 인간은 공동체 사회에서 주체적으로 변할 수 있다. 과거의 아픈 경험에 지배당하지 않고 자유로운 의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이다. 아들러의 이론을 바탕으로 기시미 이치로가 쓴 <미움받을 용기>는 인간이 행복을 얻기 위해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제시한다. 타인의 기준과 평가에 맞춰 살아가는 것이 불행의 시작이기 때문에 우리는 주체성을 가져야 한다. 우리는 인간관계를 맺으면서 불행과 힘겨운 싸움을 벌인다. 타인의 기준과 평가에 맞춰 살아가기 때문이다. 프로이트는 어린 시절 트라우마가 성인이 되어도 지속된다고 주장한다. 때문에 인간의 성격은 변하지 않는다. 과거의 경험이 현재를 지배하는 원인론적 시각이다. 반대로, 아들러는 인간은 주체성과 목표를 가지고 살기 때문에 목적론적 인간이다. 인간은 자유 의지로 언제든지 변화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개인은 과거에 구속되지 않고 자신의 의지와 목적의식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다. 그래서 인간은 타인의 판단을 의식해 생기는 ‘열등콤플렉스’나 ‘우월 콤플렉스’를 버려야 한다. 콤플렉스는 성장의 걸림돌이다. 오히려 우월성 추구를 해야 한다. 우월성 추구는 다른 사람을 이기려는 경쟁이 아닌 개인의 잠재력을 실현하고 발전시키는 과정이다. 인간은 자유로운 성장을 추구하고 자신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존재다. 저자는 열등감이나 자기혐오의 원인은 경험 자체가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의미 부여를 하느냐에 따라 행동하고 변화할 수 있다. 우리는 트라우마를 부정하고 삶의 의미를 찾는 과정에서 용기를 가져야 한다. 인간은 자유로운 선택과 목적을 통해 과거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그럼에도 인간관계는 불가피하게 고통과 불안을 초래하는 한다. 자신의 독자적 인생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남의 눈치를 보고 살아가는 것이다. 저자는 타인의 기대에 맞춰 살려는 '인정욕구'를 버려야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한다. 타인에 대해 지나치게 의존하거나 개입을 하는 것은 불행을 초래한다. 타인으로부터 감정을 분리하고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과제를 분리하는 것이 행복한 삶을 사는 비법이다. 서로의 주관적인 삶을 인정하는 것이 공동체의 사랑과 협력을 달성하는 것이다. 공동체 사회에서 개인은 독특함을 가진 인간이다. 서로 다른 정체성이 조화를 이뤄 공동체 감각이 만들어진 것이다. 아들러에게 자기 수용, 타자신뢰, 그리고 타자공헌의 단어를 통해 개인과 공동체의 공존이 중요한 것이다. 말하자면, 개인의 자아 발견을 인정하면서도 공동체 의식을 동시에 강화하여 더 나은 삶을 추구하는 것이다. ‘자기 수용’은 자신의 특성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 타자에게 기여하는 아름다운 존재임을 깨닫는 과정이다. 타자신뢰는 공동체에서 모든 사람이 가치 있는 존재라는 믿음으로 상호작용하며 발전하는 것임을 나타낸다. 타자공헌은 다른 사람을 위해 희생적인 노력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는 방법이며, 이타적인 삶이라 할 수 있겠다. 개인은 자아를 수용하고 가치를 깨달음으로써, 서로를 존중하고 신뢰할 수 있는 관계를 형성할 수 있게 되어 공동체 의식은 확산된다. 이처럼 <미움받을 용기>는 인생을 살면서 자아를 발견하고, 공동체 속에서의 가치를 깨닫는 과정을 말하고 있다. 남을 탓하지 않고 자신의 가치를 돌아볼 계기를 마련해 준다. 개인의 변화와 용기를 강조한다. 책은 당신을 세상의 주인공이라고 말해주면서 용기를 가지고 살라고 가르쳐준다.
서평
우리는 풍요와 발전의 시대를 산다. 그럼에도 불안과 우울증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세대를 가릴 것 없이 살아가기 위해 끝없는 경쟁과 비교 때문에 생긴 사회적 질환이다. 학생들은 학업 성적, 성인들은 자산격차로 상대적 박탈감을 경험한다. 심리적 불안은 일상이다. 자신만의 삶을 찾고 만족하면서 행복을 찾는 일은 이상에 불과하다. 우리는 나다움을 찾기보다 타인의 판단에 휘둘리면서 산다. 우리는 왜 풍족해진 삶 속에서 행복해지지 못하는가, 경제적 풍요 속 정신적 빈곤에 허덕이는 이유가 무엇인가? 인간관계와 용기를 바탕으로 하는 기시미이치로의 ‘미움 받을 용기’가 그 답을 제시하고 있다. 아들러는 타인에게 미움과 질책을 받는 것을 두려워하고, 자신의 가치를 타인의 평가 속에서 찾는 사람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낸다. 그래서 타인의 기준과 가치에 맞추어 살아가는, 주체성을 잃어버린 사회 전반을 부정적으로 바라본다. 이에 그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남의 시선이 어떠하든 그것은 어떤 의미도 가지지 못하며, 그들의 말은 절대로 우리의 모든 모습을 담아낼 수 없는, 그저 그들의 평가에 그칠 뿐, 신경 쓸 부분이 아니라고 한다. 일상을 ‘타인의 인정’이라는 벼랑 끝에 매달려 사는 현대인에게 ‘미움받을 용기’를 가지라고 말한다. 타인의 영향에 침묵하지 말고 주체적인 삶을 갖기 위해 노력하라고 촉구한다. 인간은 무한한 변화 잠재적 가능성을 가진, 쉽게 정의될 수 없는 존재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옛 습성에서 벗어나, 새롭게 ‘미움받을 용기’를 지님으로써 ‘나’라는 존재가 이끌어가는 주체적인 삶을 도모할 수 있다. 타인으로부터 벗어나 나의 가치를 돌볼 용기를 가져야 한다. 정신적으로 풍족한 삶은 찾아온다. 책을 통해 우리는 개인적인 가치 발견부터 공동체에서 상호작용과 기여의 중요성까지 삶을 보다 의미 있게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배울 수 있다. 정체성이 흔들리고, 남의 눈치를 보며 살아가는 삶에 익숙해 있는가? 그렇다면, 미움받을 용기를 읽고 나면 완전히 변해 버린 자아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